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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마켓 등산 동호회

    나 당근마켓에서 등산 동호회 만들었었는데

    한 3-4명 소모임 운영할랫거든?

    갑자기 30-40명 머기업 동호회 된 거야.


    그래서 부담스러운데 그 와중에 등산에 진심인 사람들 너 무 많아서

    다들 갖가지 장비 다 갖고 오는데 나만 냉장고 바지에 크록스 신고 나오고,

    너무 쪽팔린 거야 그 와중에 회장님! 이번 등산로는 어디인가요!

    막 이러고 자꾸 나보고 회장님이래...


    존나 부담스러워서 몰래 단톡방 나옴 ㅋㅋㅋㅅㅂ

    · 119 실려간 이야기

    등산 동호회 회장 놀이하다 119 실려간 이야기


    사건이 터진 그날 모인 인원은 33명 모였어
    참 많이도 모였다 시뱅 ㅋㅋ

    우리 지역 제일 높은 산을 갔었어 한 일곱 번째 만남이어서

    다들 친해져서 자기 차로 서로 픽업해서 한 장소에 모였음.

    다들 신나서 하하 호호 그 와중에 벙이 존나 마려운 거야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화장실 좀 하고 먼저 보내려는데 다들 내가 회장이니까

    기다리겠대 괜찮다는데도 회장이 빠지면 안 되죠! 회장님! 기다리겠습니다! 이러는겨

    시뱅 빨리 갔으면 좋겠구만 산 화장실이라 협소해서 푸드덕 소리 날 텐데

    새 소리라 할 수도 없고ㅜㅜ

    점점더 심각하게 매려워서 아니에요.

    먼저들 가셔요!!!!!!! 하면서 어떻게든 뿌리치고 화장실로 뛰어갔어

    큰 산이라 화장실이 있었거든 나를 기다려준 한 명과 같이 가는데 하...


    사실 나 체력거지임.

    등산장비 풀로 맨 사람들을 이끌기에 매우 매우 부족한 사람임.

    올라가던 중 절반 올라가니까 사람들 전화 옴. 어디냐고ㅋㅋ

    그래도 어째 어째 올라가다 사진 찍고 내려오는데
    내려올 때만큼은 그래도 내가 회장이니까 얼른 내려가야지
    회장의 실력을 보여주겠어 이러면서 개빨리 내려가다가
    발목 부러져서 119 부르고 엠뷸런스 실려감... ㅅㅂㅋㅋ다들 당황...


    그 와중에 산이라 안 와서 길바닥에 누워서 119 기다림.

    사람들 다 쳐다봄.

    어떤 아저씨가 아니 거 동호회요?

    동호회면 어디 회장 없나.. 회장이 저런 사람 챙겨야지.

    회장 뭐 하냐고 뭐라 함. 그러자 다른 사람이 누워있는 나 가리키면서

    저분이 저희 회장님이세요... 하면서 숙연해짐.

    진짜 아찔하고 쪽팔려서 모자로 얼굴 덮음.


    참석 안 한 7명은 모르길 바랐지만 다들 단톡으로 회장님 얼른 나으세요!

    발목 괜찮아요? 119 타고 어디 병원으로 가셨어요?

    병문안 갈게요! 이래서 나머지 사람들도 다 알아벌임... ㅜㅜ

    · 리뷰

    저도 가입하고 싶습니다! 회장님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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