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반응형

    부모님 뇌경색 확인

    다들 부모님이 좀 이상하다 싶음 무조건 병원 가.

    엊그제 엄마가 현관에 온 택배 누가 보냈냐는 질문을 3번이나 하는 거야.

    그냥 나이 드셔서 그런가? 생각하고 공부할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찝찝해서 인터넷에 치매 자가진단 이런 거 검색해서
    보여주고 엄마한테 해보라고 했어.


    그러고 화장실 잠깐 다녀왔는데.

    엄마가 가만히 TV 보고 있는 거야.

    엄마 다 했어?

    물어봤더니 뭘? 이러는데...

    그 순간 내가 지금껏 본 어떤 공포영화보다 무서웠어


    방금 내가 치매 자가진단 하라고 준걸 기억 못 하는 거야

    근데 한 삼십 분 전까지 안 그랬거든.

    난 의학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지만 이 정도로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는 건 치매도 아니고 뇌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거다 싶어서
    엄마를 끌고 무작정 병원 갔어.


    가는데도 어디 가는 거냐고 질문을 계속하더라고 계속 대답해 줬는데도.

    그렇게 응급실 가서 검사받았더니 뇌경색이래.

    근데 초기에 발견해서 약물치료 가능하고 일주일 내로 퇴원 가능하대.

    내가 만약 나이 드셔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으면 진짜 큰일 날뻔했어.


    다들 부모님이 뭔가 좀 문제가 있는 거 같다 싶음 바로 병원 가.

    가서 별일 아닌데 오바 떨었다고 하면 그냥 쪽팔리면 그만이지.


    지금은 주사 맞고 괜찮아지셔서 집 가면
    어디에 햇반 있으니 돌려먹으란 말까지 하는데.

    TV보다 뭘? 하던 생각 하면 아직도 손이 떨린다.

    · 리뷰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지 말고
    꼭 병원에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남의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반응형
    모아씨는 여러분들의 방문으로 운영됩니다. 감사합니다.